안녕하십니까. 임수석 대사입니다.
그리스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곧 떠나게 되어 인사를 드립니다.
3년전 아테네 도착후 첫 일정으로 한인회 주최 봄 야유회에 참석하고 한글학교를 방문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교민 여러분들과 함께 한국과 그리스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겐 영광이자 큰 기쁨이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그리스와 모든 방역정보를 공유하고 진단키트와 국산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갔습니다.
정무, 경제와 국제무대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습니다.
그리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아테네 전쟁박물관 내 기념 조형물 설치, 특별 영상물 제작·상영, 한국전 실물전시장 설립 사업이 6월말경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를 계기로 아테네 전쟁박물관이 양국간 우정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스에서 한류에 대한 인기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높아졌습니다.
아테네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지난 3년간 3배 이상 증가했고, 우리 정부 지원으로 동 대학 내 코리아 코너도 최근 개설되었습니다.
올해 한-그리스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올 9월 베나키 박물관에서 한국 도자기 전시회, 11월에는 수교 기념 문화행사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아이디어와 성원 덕분에 교민 가이드분들과의 간담회와 한인회 미래세대와의 교류행사도 갖게 되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간 저희 대사관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합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한인회와 지상사, 대사관이 서로 힘을 합해서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재외동포 사회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민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그리스 대사 임수석 드림
안녕하세요? 그리스 한인회입니다. 그 동안 그리스내 한국 문화 홍보와 재외동포들을 위해 열씸히 일해주시고 챙겨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