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이라 빛보다 빠르다는 것은 물리적속도인가아니면, 감성의 찰라인가?부질없는 올 한해도 회한의 블랙홀로 스러져 갑니다.오미크론의 동그라미도 아크로폴리스 옆 켠에 지쳐 기우러 진 모습으로 식어 불안한 분홍색은 END 와 AND 의 갈림길을 서성거리며언젠가 돌아 올 일상의 동그라미가 또 다른 체 바퀴 일지 모르나버리고 나면 또 채워야 할 속성 때문시간의 덫이 아니길 새해 벽두에 기원 합니다. 2021, 섣달 그믐 밤. 한 종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