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빕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사랑 나눔» 성금모금에 참여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특히 무명으로 동참해 주신 분들, 아테네 한인연합교회, 주 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선급(KR), Lisa Tour, 아테네 무역관(KOTRA), 원로회, 그리고 개인적으로 동참하여 주신 분들께 머리 조아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불어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시며 다음 기회에 동참하시겠다는 말씀을 전하여 주신 분들께도 또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재 그리스 한인회의 «사랑 나눔»에 재외 동포재단에서 또한 3,000 $을 긴급하게 지원하여 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재 그리스 한인회의 성금모금 목표액을 달성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또한 감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으로부터 목표하였던 지원(15,000 €)을 이끌어 내지 못한 점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 아직껏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회원님들의 넓으신 양해를 구합니다.
따라서 지난 번에 보내 드린 계획을 불가피하게 변경하여 시행하고자 합니다.
우선 보편적, 차등 사랑 나눔은 전체 7,000 €의 예산으로 진행하되
보편적 나눔의 대상은 작년(2020년도) 회비(가정 100€, 독신 50€)를 납부하신 회원들이시며 AB 상품권 10€ 10장을 드립니다. (해당회원 38명)
차등 나눔은 회비를 기회가 여의치 않아 미납하신 회원들께 AB상품권 10€ 5장을 드립니다. 이 나눔은 Covid-19로 인하여 정기적인 소득이 없거나 줄어든 분을 대상으로 (64명 x 50€ = 3,200€)합니다.
이 나눔의 기간은 4월28일부터 5월31일(월)까지 입니다.
주 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현물로 지원하여 주신 물품은 회원 분들 가운데 마땅히 드려야 할 분들께 나누고 있습니다.
3. 향후 계획
코로나로 인한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는 경제 문제로 인하여 코로나 ‘확진자 1,200에 잠금, 4,000에 해제’ 라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3-4개월이면 돈이 떨어져 살기 어렵다 하더니 다들 버텨 내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맞아 동네 정육점 앞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 수를 세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말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작년에 못 먹은 양고기 올 해 아주 작살을 내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절 반이 조금 넘게 남은 사랑 나눔 성금의 재정은 두었다가 (어려움이 조금 더 길어 질 듯하여)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시급한 상황에 처하는 회원들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그 짐을 함께 지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신 경우 한인회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웃한 폴란드에서는 얼마 전에 코로나로 인하여 사망에 이른 교민 분도 게셨다고 합니다. 그리스에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고생한 우리 한인 가족이 게셨지만 잘 이겨 내셨습니다. 한인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서로 돕기’ 위함이며 ‘함께 살기’ 위함입니다. 사랑을 함께 나누기 위함입니다.
그것도 죽도록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고난 주간을 보내고 부활절을 맞이하고 또한 지내면서 모쪼록 바라는 것은
재 그리스 한인회원 모든 가정에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또한 모두 건강하시길 손 모아 기도합니다.
02/05/2021 부활절 새벽에
재 그리스 한인회장 조동규 올림